감국(감국)
Indian Dendranthema (Chrysanthemi Indici Flos)
약재 기원 국화과(Compositae)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인 감국 Chrysanthemum indicum Linné 의 꽃이다.
과명 국화과(Compositae)
약재명 감국甘菊
이용부위 꽃
산지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며 재배하기도 한다.
개화기 9~10월
채취 가을에 핀 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열기를 식히며 독성을 풀어주는 효능), 평간명목平肝明目(간기肝氣를 화평하게 해주어 눈을 밝게 하는 효능) 효능이 있다. 발산풍열약發散風熱藥으로써 풍열을 없애고 부종을 내리며 독을 푼다. 풍열 감기, 폐렴, 고혈압, 위장염, 상기도염, 편도염, 자궁경염, 입안염, 단독, 습진에 쓴다. 약리작용으로는 항염증, 항산화작용, 간 보호, 기억력 개선, 항불안 작용, 기관지 항천식, 알러지성 비염 개선, 호흡기 뮤신(점액) 생성 및 분비 조절 작용을 한다.
생약의 특성과 품질규격(대한민국약전외한약규격집) ⦁이 약은 특유한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달며 쓰다. ⦁순도 : 꽃대, 잎 등의 이물이 3.0% 이상 섞여 있지 않다. ⦁건조감량 : 10.0% 이하 ⦁회분 : 10.0% 이하 ⦁산불용성회분 : 1.5% 이하 ⦁엑스함량 : 에테르엑스 5.0% 이상 ⦁저장방법 : 밀폐용기 |
식물 높이 1~1.5m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있다. 줄기는 흑갈색 또는 흑자색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흰빛의 털이 있다. 꽃은 노란빛으로 피며 열매는 10~11월에 익는다. 두상화서(여러 개가 모여 한 송이처럼 보이는 꽃)의 지름이 2.5cm 정도로 산국(지름 1.5cm)보다 크다.
종자 특성
• 감국 종자 100립중 : 0.02g
감국 종자 100립의 크기와 양 | 감국 종자 두께 비교 |
• 2년 이상 된 개체에서 채종해야 발아율이 높다.
• 3~4년 된 종자도 발아가 잘 된다.
재배 방법
거름주기 거름기가 많은 밭은 굳이 퇴비를 주지 않아도 된다. 거름기가 많지 않다면 밑거름으로 1,000㎡(300평)당 퇴비 1,500kg, 혼합유박 60kg 정도를 넣고 밭갈이를 한다.
이랑 너비 100cm, 고랑 60cm | 이랑당 2열재배(재식거리 60×60cm) |
이랑 만들기 이랑 너비 100cm, 고랑은 60cm, 높이는 20cm 정도가 적당하다. 이랑을 비닐로 덮어주면 제초작업이 수월하다. 비닐을 덮지 않는다면 모종을 심은 후 그 사이에 볏짚이나 낙엽 등으로 덮어 주면 두둑의 수분유지 및 풀 억제효과가 있다.
재배 방법 종자가 작기 때문에 노지에 직접 파종하는 것보다 트레이에서 육묘를 하여 옮겨 심거나 포기나누기(분주), 꺾꽂이(삽목)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트레이 육묘 이식 재배 3월 중·하순경 트레이에 파종을 하는데 이 때 105구 트레이(연결육묘상자)를 사용할 수 있다. 감국종자는 발아가 잘 되므로 트레이 1구에 씨앗 2~3개 넣으면 된다. 종자가 작으므로 종자를 넣은 후 별도로 복토하지 않고 수분공급시 상토가 무너저 자체 복토가 되도록 한다. 파종 후 40일 정도 지나면, 1구에 모종 한 개씩만 남겨두고 솎음작업을 해주거나 파종 후 50일 정도 되는 5월 상·중순 경 본밭에 정식할 때 하나만 남기고 솎아낸 후 정식한다(중부지방 기준). 재식거리는 60cm×60cm로 한다.
파종후 10일정도 되면 출아됨 | 본엽이 4~5장일 때 정식시기 |
정식시 뿌리 매트 형성 상태 | 정식시 정식기계 이용 |
• 포기나누기(분주법) 봄에 새싹이 나오기 전 또는 직후에 포기를 캐어서 여러 포기로 나누어 심는 방법이다. 한번 재배한 후에는 주로 이 방법으로 번식한다. 재식 거리는 트레이 육묘 이식과 마찬가지로 100cm 두둑에 2열로 주간 60cm 간격으로 묘두가 약간 덮힐 정도로 묻는다.
포기를 캔 묘근 상태 | 포기를 나눈 상태 |
한 골 심고 한 골 파 놓은 상태(인력쟁기 활용) | 60cm 간격으로 배치 후 인력쟁기를 활용하여 덮을 예정 |
줄기가 10cm 정도 자라면 꺾꽂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트레이에 꺾꽂이 후 1주일 경과 |
• 꺾꽂이(삽목법) 4~5월 경에 삽목을 하면 적은 모본으로 많은 묘를 만들 수 있다. 모래 또는 비료분이 적은 흙을 10cm 두께로 깔고 묘상을 만들거나 트레이에 상토를 넣어서 삽목 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상토는 유기자재로 공시 등록된 상토이어야 한다. 삽수는 길이 8~9cm로 하고 잎을 2~3장 붙여 둔 채, 상토에 반쯤 비스듬히 꽂고 물을 충분히 준다. 삽목을 한 묘상은 반음지가 되도록 발이나 차광망을 쳐주고 매일 물을 주면 2주일 정도 지나서 뿌리가 나오고, 3~4주일 후에는 새싹이 5~6cm 자라서 정식 할 수 있는 묘가 된다. 재식 방법은 트레이 육묘 이식 방법과 동일하다.
포장 관리
• 정식 당년 정식 후에는 묘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고 제초작업시에 포기사이에 북을 주는 작업을 병행한다. 묘가 30cm정도 자라면 순을 잘라 분지수를 늘려주는데(이를 순지르기 또는 적심이라 한다), 6월말, 7월말 총 2회 실시한다.
순지르기 직후(5.30) | 순지른 15일 후 곁순 나온 상태 |
• 2년생 이후 2년생부터는 순지르기를 보통 5월말, 6월말, 7월말, 3회 실시한다. 순지르기를 2~3회 하면 새로운 가지가 많이 생겨나므로 꽃이 많이 열리고 키도 낮아진다. 낙엽 진 후 가을 또는 이른 봄에 묵은 줄기를 잘라내어 새싹의 생장이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감국은 한번 심으면 여러 해 동안 꽃을 수확할 수 있으나 3~4년 동안 재배하면 뿌리가 온 밭에 가득 차고 수량도 점점 감소하며 꽃 크기도 작아진다. 이때는 포기를 캐어 분주하여 다시 심도록 한다.
• 시비관리 2년생 이후부터 웃거름을 준다. 비닐피복재배 경우 비닐을 제거한 후, 새싹이 올라오기전에 퇴비를 3.3㎡(1평)당 3kg 내외를 뿌려준다. 또는 개화 한달 전(9월 상순경)에 퇴비 발효 액비(잘 부숙된 퇴비 10kg을 미생물액 100리터에 넣고 3개월 이상 발효시킨 액)이나 산야초 액비(봄에 나오는 다양한 산야초를 미생물액에 넣고 3개월 이상 발효시킨 액) 등을 100배 희석하여 3.3㎡(1평) 당 2~5리터 정도 뿌리에 관주해 주면 꽃이 크고 많이 개화한다.
묵은 줄기 제거 전(3.23) | 묵은 줄기를 지면에서 10cm 정도 남기고 잘라냄 |
비닐속에서 새순이 많이 나옴 | 비닐 걷어내고 퇴비 살포 |
병해충 관리 미국선녀벌레, 나방류애벌레, 진딧물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발생초기에 제충국이나 오일자재 등 천연살충 자재로 방제가 가능하다. 국화하늘소에 의한 줄기 피해가 발생되기도 하므로 낙엽 진 후 가을에 줄기를 제거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총채벌레에 의한 바이러스 피해, 애긴노린재 피해도 발생된다. 탄저병도 발생되는데, 비닐 피복된 이랑은 2년생부터는 비닐을 제거하여 뿌리의 호흡이 잘 되도록 한다.
국화하늘소 피해 증상 및 가해부위(6.17) | 미국선녀벌레 약충 피해(7.1) |
나방류애벌레 잎 가해 피해(7.7) | 진딧물 피해(10.18) |
총채벌레 발생(10.5) | 총채벌레 |
애긴노린재(10.8) 및 피해 초기 증상 | 애긴노린재에 의한 검은 반점 피해(10.15) |
수확 가을에 노란꽃이 활짝 핀 후 바로 시들기 시작하므로 꽃이 활짝 피기 직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할 때에는 손으로 수확한다. 총채벌레가 꽃속에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확 후 채반위 그늘에서 서너시간 놓아 두었다가 채반을 흔들어서 총채벌레 및 작은 벌레들을 분리한다. 드믈지만 흰 감국도 있다.
꽃 피기 시작(10.4) | 꽃이 만발(10.22) |
손으로 수확 | 수확 후 채반위 그늘에서 서너시간 지난 후 채반을 여러번 흔들어서 총채벌레 및 작은벌레등을 제거한다. |
흰 감국(10.16) | 흰 감국(10.29) |
건조 수확 및 세척 후 그늘에서 1일 건조한 후 천일염을 약간(서너 꼬집; 소금이나 설탕 따위의 양념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모아서 그 끝으로 집을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넣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으면 국화 놓은 찜기를 올려 10초 정도 찐다. 그다음 꺼내 열기를 한 숨 식힌 후 다시 물이 끓으면 찜기를 올려 다시 10초 정도 찐다. 이 과정을 3번 정도 한 후 그늘이나 건조기에서 건조한다. 그늘에서는 1주일 정도 건조하면 되는데, 건조 기간에 한 두번 뒤집어 준다. 열풍건조기로는 50℃에서 26시간 건조 시 방향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조한 꽃은 빛깔이 깨끗하고 노란빛이 짙을수록 상품이다.
세척 후 그늘에서 1일 건조 | 찜솥 물에 천일염 약간 넣기 |
물이 끓으면 찜기를 올려 뚜껑을 닫고 10초간 찜 | 그늘에서 1주일정도 건조함 |
저장 수분함량이 12% 이하가 되도록 완전 건조시킨다. 보관할 때는 완전 밀폐가 되도록 한다. 유리병에 보관 할때에는 수분흡수제(실리카겔 등)를 넣어 두면 좋다.
유리병에 수분흡수제(실리카겔) 넣고 보관 | 유리병에 밀봉하여 보관 |
씨받기(채종) 트레이 육묘 이식 후 당년에는 종자가 충실하지 않으므로 정식 후 2년째부터 하는 것이 좋다. 종자 채종은 11월 하순~12월 중순에 실시한다. 감국보다 산국의 채종 시기가 조금 늦다.
정식 당년 종자 미충실(2018.12.19.) | 정식 후 2년째 종자 충실(2019.12.6.) |
감국 활용
약재의 특징_두(頭)눈엔 청명(淸明)한 가을국화
약재 성질 특유한 향기가 있고 맛은 쓰다. 간肝, 신腎, 폐肺 경에 작용한다. 감국은 차가운 약으로 분류한다. 가슴의 열을 내려주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을 때도 효과적이며, 간의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눈이 붓거나 충혈되었을 때 좋다. 감국 우린 액은 동물의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많은 양을 섭취하면 열내림 효과가 크다. 모세혈관의 저항성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꽃 알코올 우린 액은 혈압내림작용이 있다.
수치修治(약재로 사용하기 위한 처리 과정) 이물질을 제거하고 쪄서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감국 꽃송이를 채취하여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천일염을 조금 넣어서 증기로 찌거나 청주淸州(맑은술)로 찐다.
* 증기로 찔 때 쇠가 아닌 옹기나 나무 등의 찜기를 활용한다. 물이 끓을 때 찜기를 올려 10초 정도 찐 후, 찜기를 솥에서 내려 뚜껑 열고 한 숨 식히고, 다시 물이 끓을 때 찜기를 올려 10초 정도 찌고, 다시 식히는 과정을 9번 반복 한 후 그늘에서 말린다. 또는 1~3회 찐 후 건조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청주로 찔 때도 끓었을 때 올려서 살짝 쪘다가 식히는 과정을 반복한다.
사용량 6~12g/물 600ml(1일), 외용할 때에는 적당량을 물에 달여서 환부(눈이 붉고 곪은데, 부기, 부스럼) 를 씻거나 고약으로 만들어 환부에 바른다.
주의사항 기허위한氣虛胃寒(모든 장부의 정기正氣가 허약하고 특히 위胃의 양기陽氣가 허하여 비교적 차가운 현상이 뚜렷한 병증)으로 식욕이 없고 설사를 하면 써서 안 된다.
한방에서는 감국차 감기로 인한 두통에 마시면 좋다. 열성감기에도 사용한다. 재료 : 감국 5g, 물 1,000ml ① 티포트에 법제한 감국 5g과 물 1,000ml를 넣고 한번 끓인다. ② 한 번 끓인 후 다시 90℃에서 20분 정도 달인 후 마신다. ※ 물처럼 마시려면 물 1,000ml에 감국 2티스푼(약 2g)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달인다. 따뜻할 때 마셔야 덜 쓰지만 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릴 때 차게해서 마셔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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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 2g의 양 | 감국 5g의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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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 1티스푼의 양(약 1g) | 티포트에 감국차 달이기 |
증상에 따른 민간요법 감기에 의한 두통 감기로 머리가 아플 때 먹는다. ⦁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좋다. 감기로 머리가 아플 때 먹는다. 혈압에 의한 두통 고혈압과 그 밖의 원인으로 오는 두통에 잘 듣는다. ⦁ 하루 8~16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 감국과 금은화를 각각 30~40g을 펄펄 끓는 물에 10~15분 동안 담갔다가 그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찌꺼기는 다시 한 번 같은 방법으로 우려먹을 수 있다. 몹시 어지러울 때에는 뽕잎 15g, 동맥경화로 핏속 콜레스테롤 양이 높을 때에는 찔광이(산사) 12~20g을 각각 더 넣어 쓴다. 협심증 ⦁ 흰 국화꽃 500g을 더운 물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달여 찌꺼기를 짜 버린 다음 전량이 500ml 되게 다시 달여서 한번에 25ml씩 하루 2번 빈속에 먹는다. 2달 동안 계속 먹으면 치료된다. 고혈압·협심증 ⦁ 황금, 우슬과 같이 6~15g을 물에 달여 먹는다. 신우신염 ⦁ 들국화, 상엽, 포공영 각각 25~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소변불통 ⦁ 흰 국화뿌리 한 줌을 짓찧어 술에 담갔다가 짜서 찌꺼기를 버리고 그 술을 따뜻하게 데워 하루에 3번 먹는다. 현기증 ⦁ 국화 10g을 팔팔 끓는 물에 넣어 우려서 늘 마신다. 동상 ⦁ 국화 줄기나 잎 삶은 물에 언 국소를 담근다. 수건을 적셔 언 환부에 대고 찜질해도 효과가 있다. 결막염 ⦁ 뽕잎, 국화꽃 각각 20g을 물에 달이면서 김을 쏘이고 달인 물로 눈을 씻는다. 각막궤양 ⦁ 결명자 15g, 용담, 국화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두드러기 ⦁ 명아주, 들국화 각 15g에 물 1,000ml를 붓고 30분 동안 달여서 두드러기 환부를 씻는다. 신경성피부염에도 쓴다. 비듬 ⦁ 국화의 잎을 달인 물로 머리를 씻고 다시 맑은 물로 씻는다. |
국화의 다양한 활용 국화차 ⦁ 감국이 반 쯤 피었을 때 따서 푸른 꼭지의 껍질을 제거하고 좋은 샘물로 끓인 뒤에 꿀을 타서 마신다. ⦁ 이미 핀 좋은 국화의 꼭지와 껍질을 제거하여 꿀로 축축이 버무려 다시 녹말에 넣었다가 꺼내어 끓는 물에 넣어 잠시 데쳐 꺼내고, 또 꿀물에 넣은 뒤에 잣을 띄워 마신다. 기국차 ⦁ 들국화 37.5g, 구기자 150g, 작설차 187.5g, 참깨 1,000g을 함께 갈아 고운 가루로 만들어 체에 내리고, 마실 적에 소금 한 숟가락 정도와 적당한 양의 참기름을 한번 팔팔 끓인 물에 타서 마신다. 국화국 ⦁ 물기를 띤 큰 감국을 녹말과 버무려 약간 끓는 물에 데쳤다가 건져내어 잣과 석이버섯 등의 재료를 첨가한 뒤에 초와 장을 써서 국을 끓이면 훌륭하다. 국화나물 ⦁ 연한 국화순으로 나물을 만든다. 연한 국화순을 꺾어 끓는 물에 데쳤다가 초와 장으로 간하여 나물을 만들면 훌륭하다. 국화전 ⦁ 꿀과 밤으로 떡소를 만들어 지지는데 찹쌀로 만든다. 국침菊枕 ⦁ 국화꽃잎을 곱게 말려서 베갯속에 넣는다. 일반적으로 시원한 성질의 메밀껍질과 같이 섞어 넣는다. 잠을 자는 동안 국화의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국화잎주악 ⦁ 국화잎을 가루에 찧고 물에 끓여 구무떡을 만들어 떠오르도록 삶은 뒤에, 반죽하여 소를 넣고 빚은 것을 지져서, 꿀에 반죽하여 쓰면 향기로워서 좋다. 국화주 ⦁ 가을에 피는 국화 중에서 첫 이슬을 맞은 백색 혹은 엷은 황금색의 국화송이를 일주일간 말려 물기를 없앤 다음 소주와 함께 담근다. 짙은 색깔의 국화송이는 떫고 쓴맛이 강해 술을 담그는 재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국화꽃 300g을 소주 1,800ml에 넣고 밀봉하여 저장한다. 2개월 후에 꽃잎을 건져내고 술만 따로 밀봉 보관하며 하루 1~2회 정도 마시면 피로회복과 건강에 좋다. 국화주(이양주, 가향주) 빚기 밑술과 덧술로 이루어져 이양주, 국화향기가 나기 때문에 가향주에 속한다. 국화주는 우리 조상들이 가장 즐겼던 대표적인 계절주의 하나이다. 향기가 좋고 감미가 나는 감국을 주로 이용하는데, 중양절(음력 9월 9일)의 절식節食으로 민간에서는 물론이고 궁중에서도 축하주로 애용되었다. ⦁ 밑술 재료 : 찹쌀 500g(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1일 정도 불린 후 고두밥 짓기 1시간 전에 물빼기 한 것), 누룩 100g, 물 1리터(끓인 후 식힌 것) ① 불린 찹쌀로 고두밥을 짓는다. ② 고두밥을 차게 식힌다(바닥에 까는 면 보자기는 물을 한번 묻힌 후 사용해야 밥알아 잘 떨어진다). ③ 누룩에 끓여 식힌 물 약간을 넣고 수곡을 만든다. ④ 고두밥에 수곡을 넣고 고루 섞어 술밑을 빚는다(고두밥과 누룩이 잘 섞이도록 손바닥으로 비빈다. 오래 비비면 고두밥에 물과 누룩이 스며 들며 밥이 걸쭉하게 되는데, 그러면 남아 있는 물을 조금씩 넣어 주면서 계속 비빈다. 오래 비벼주면 알코올 발효가 잘된다. 물은 100~200ml 정도 조금 남겨두는데, 잘 비빈 고두밥을 병입할 때 그릇을 행굴 용도로 사용한다. 손바닥으로 고두밥을 비빌때는 팔굼치를 쫙 펴야 손목 및 팔꿈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힘을 줄 수 있다). ⑤ 소독한 술독(크기는 5리터 정도의 입구가 넓지 않은 것)에 버무린 술밑(누룩을 섞어 버무린 지에밥)을 담아 안치고, 23~28도 정도 되는 곳에서 약 3일간 발효시키면 국화주 밑술(술을 빚을 때에 빨리 발효하도록 누룩, 지에밥과 함께 조금 넣는 묵은 술)을 얻는다. ⦁ 덧술 재료 : 멥쌀 1kg, 누룩 100g, 감국 2.5g, 물 1.2리터 ⑥ 멥쌀을 불려 고두밥을 짓고, 고루 펼쳐서 차게 식힌다. ⑦ 물 1.2리터에 감국 2.5g을 넣고 한번 끓인 후 불의 세기를 약한불로 줄여서 물의 양이 1리터가 되도록 2시간 정도 더 달인 후 차게 식힌다. ⑧ 누룩에 감국 달인 물 조금 넣고 수곡을 만든다. ⑨ 식혀 둔 고두밥에 수곡을 넣고 고루 버무려 술밑을 빚는다. ⑨ 크기가 5 리터인 소독한 술독에 ⑤번의 밑술을 옮겨 담은 후 ⑨번의 멥쌀로 만든 술밑을 담아 안치고, 23~28도 되는 곳에서 12~13일간 발효시키면 술이 익는다. ⑩ 술을 걸러 온도가 4℃ 정도로 일정한 저장고 등에 보름 정도 저장하여 숙성시킨 후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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